정종섭 ‘총선 필승 건배사’ 사과 "평소 술을 잘 안해서..."
"브로슈어에 있어서 했을 뿐...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승리' 건배사를 외쳐 물의를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선거 중립을 엄정히 준수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13층 행자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정 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연찬회가 끝난 후 건배사 제의를 받았지만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아 건배사가 낯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 장관은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총선 승리)을 건배사로 하게 됐다"며 '총선 승리'를 언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행자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선거 중립을 엄정히 준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야당이 주장하는 사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장관의 사과에도 불구,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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