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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 뜨니 구형 갤럭시· G시리즈 가격 ‘반토막’


입력 2015.08.28 16:29 수정 2015.08.28 16:30        이호연 기자

갤럭시S3 400원폰, G3 보조금 상한 해제 ‘촉각’

구형 프리미엄 단말 출고가↓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LG 'G4'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LG 'G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구형 프리미엄 단말도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폰 출시 전후로 기존 단말 가격은 내려간다. 인기 구형폰의 경우 일선 매장에서 재고가 없어 판매를 못한다는 후문이다. 주요 갤럭시와 G시리즈 가격은 40~60만원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프리미엄 단말은 출고가가 최대 40만원까지 인하됐다. 가장 가격이 떨어진 모델은 지난해 2월 출시된 LG전자 G프로2로 나타났다. G프로2는 출고가 99만9900원에서 현재 57만2000원까지 낮아졌다. G3와 G4 출고가도 10여만원 인하됐다.

G3는 출고가 89만9800원에서 79만9700원, G4는 82만5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내려갔다. G4의 경우 출시 3개월만에 출고가가 12만5400원 떨어지며 G3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G3는 28일을 전후로 출시 15개월이 지나면서 지원금(보조금) 상한선이 해제됐다. 일각에서는 지원금을 포함하면 e단말 가격이 공짜폰 수준까지 낮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5의 전작 ‘갤럭시노트4’도 가격이 하락했다. 갤럭시노트4는 출고가 95만7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갤럭시노트 엣지는 106만70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가격이 변동됐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 엣지’도 97만9000원에서 87만8900원으로 내려갔다.

이동통신3사도 구형 프리미엄 단말에 지원금을 투입하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3 3G단말에 출고가에 달하는 49만9000원의 지원금을 제공, 판매가 400원에 책정했다. KT의 경우 갤럭시노트3, 갤럭시S5에 각각 지원금 83만원 66만4000원을 제공한다. 추가 지원금을 포함하는 단말 가격은 0원이다. 해당 단말의 경우 시중에 남은 재고가 없어 공식 온라인 유통망 ‘올레닷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제조사들의 잇따른 출고가 조정과 이통사의 지원금 정책은 침체된 휴대폰 유통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글로벌 추세와 국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단말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조사들이 구형 단말 외에도 신규 프리미엄 폰도 가격을 낮추는 등 소비자 친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단말 가격 거품이 빠지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자칫 가격 경쟁에만 매몰돼 기술이나 사양 개선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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