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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 예열' 맨유 루니, 스완지시티 복수 선봉


입력 2015.08.30 16:39 수정 2015.08.30 16:4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맨유,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 2전 전패

챔스 경기서 해트트릭 기록한 루니에 큰 기대

스완지시티전 복수 칼날을 갈고 있는 루니. ⓒ 게티이미지 스완지시티전 복수 칼날을 갈고 있는 루니. ⓒ 게티이미지

화력 충전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성용이 가세한 스완지 시티 사냥에 나선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관전포인트는 지난 시즌 맨유에 2패를 안긴 스완지에 설욕할 수 있느냐다.

두 팀 모두 시즌 출발이 좋다. 이적시장에서 폭풍 보강에 성공한 맨유는 신입생들의 호흡 문제 속에도 2승1무를 기록, 비교적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스완지 역시 1승 2무로 기성용의 초반 부재에도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스완지가 맨유에 두 차례 모두 승리했다. 판 할 감독의 데뷔전이자 맨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기성용의 축포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으며 26라운드에서도 2-1 역전승을 기록하며 맨유전을 싹쓸이 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의 수훈갑은 득점포를 가동한 기성용이었다.

맨유는 스완지 복수를 꾀하고 있다. 판 할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완지전에 전력투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공격진이 화력 보강이 뚜렷한 맨유는 아직까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지만 득점은 단 2골에 불과했다. 이 중 토트넘과의 개막전 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즉, 3경기에서 맨유가 터뜨린 득점포는 고작 한 골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주중 브뤼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화력쇼를 펼치며 4-0 완승했다. 무엇보다 해결사 웨인 루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판 할 감독은 루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아 전방에서 2선으로 자주 내려왔다. 자연스레 루니는 득점에 치중하기보다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주력했다. 맨유는 지난 뉴캐슬전에서도 해결사 부재라는 문제를 낳으며 시즌 초반 판 할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니의 해트트릭은 매우 고무적이다. 다재다능하지만 득점력이 떨어진 '팔방미인'에서 '해결사'로 돌아오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답답했던 2선 공격도 오랜만에 물꼬를 트며 판 할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판 할은 "루니가 자신감을 회복해 기쁘다. 우리가 기대했던 루니로 돌아올 것이다. 루니를 믿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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