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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31일 할당 공고, 도전업체 눈치싸움 시작


입력 2015.08.28 14:18 수정 2015.08.28 14:21        이호연 기자

미래부, 접수기간 3주 더 연장

KMI, 우리텔레콤 등 막바지 사업 신청 준비 한창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이통 주파수 할당 계획안 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이통 주파수 할당 계획안 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제4이동통신) 선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1일 제4이통 허가를 위한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한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접수기간을 3주 더 늘린 가운데, 제4이통 도전 업체들이 신청 기간을 두고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28일 미래부는 제4이통 주파수로 우선 배정된 2.5GHz(2575~2615MHz), 2.6GHz(2500~2520, 2620~2640MHz)에 대한 할당공고를 내고 약 9주간 허가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접수기간이 촉박하다는 제4이통 준비사업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2.5GHz는 TDD방식으로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2.6GHz는 FDD방식의 이동통신만 신청이 가능하다. 주파수 할당대가는 와이브로 228억원(실제 매출액 2.0%), 이동통신 1646억원(실제 매출액 1.6%)이며, 이용기간은 2021년 12월말까지다. 준비 업체들은 주파수 신청 시 할당대가의 10%인 164억원을 보증금 혹은 보증 보험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4이통 도전 업체들도 보증금 마련을 포함해 할당 공고 신청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제4이통 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KMI(한국모바일 인터넷),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우리텔레콤, 퀀텀모바일, KMG(올리브텔레콤), 코리아텔넷, 세종텔레콤, KWI 등이다.

이 외 대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CJ그룹과 씨앤앰측은 내부적으로 제4이통 사업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기존 방송 사업이 성장 정체된 상황에서 수년간 수익없이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통신 사업에 선뜻 진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CJ그룹은 총수 부재, 씨앤앰은 매각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업체들이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제4이통 진출 선언 가능성은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4이통 도전자들의 신청 시기는 접수기간 말일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업체들은 요금 서비스 기획, 보증금 마련 등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식 우리텔레콤 대표는 “업계와 언론에서 거론되는 준비 사업자는 8~9개 정도 되지만, 막상 신청서를 내는 사업체는 3~4곳으로 좁혀질 것이다”며 “내년이 되면 제대로 도전 사업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접수 기간이 빠듯한 만큼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다 마지막 날에 신청할 것이다.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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