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스마트워치 시장 춘추전국시대 맞나


입력 2015.08.28 14:12 수정 2015.08.28 14:23        이홍석 기자

애플워치 승승장구 속 갤럭시 기어S2 다음달부터 반격 나서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워치도 다양한 제품 선보일 예정

애플워치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워치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이 지난 4월 출시한 애플워치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로 시장 회복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도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스마트워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이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에만 총 36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해 스마트워치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도 19.9%의 점유율로 20%선에 육박했다.

또 스마트밴드 1위 업체인 핏비트와의 격차도 100만대 이하로 줄이며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였다. 핏비트는 2분기 총 440만대를 출하해 24.3%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플과 출하량 기준 80만대, 점유율 기준 4.4% 격차에 불과하다.

애플이 스마트워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신제품 출시로 반격에 나선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이 60만대로 전년동기(80만대) 대비 25% 감소해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워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14.3%에서 3.3%으로 줄어들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도 애플에 빼앗긴 상태다. 지난 2013년 9월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기어2와 기어S 등 총 5종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하던 것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삼성디자인아메리카 연구책임자인 데니스밀로세스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갤럭시 기어S2 착용 사진. ⓒ데니스 밀로세스키 인스타그램 삼성디자인아메리카 연구책임자인 데니스밀로세스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갤럭시 기어S2 착용 사진. ⓒ데니스 밀로세스키 인스타그램

하지만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S2'를 공개하며 명예회복에 나선다.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자 7번째 스마트워치 모델로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내세워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에서도 애플의 대항마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과 애플의 경쟁 속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도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G와치와 G와치R 등을 내놓은 LG전자는 오는 10월 경 아이폰과 연동되는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코드명 니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모토360’를 출시했던 모토로라도 후속작을 준비 중으로 올 4분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 파슬과 태그호이어 등 글로벌 시계회사들과도 구글과 협력을 토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개발 중으로 연내에는 출시할 예정이어서 스마트워치 시장은 기존 IT업체뿐만 아니라 시계회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