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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레라 ‘PK 양보’ 루니 리더십 극찬


입력 2015.08.28 11:23 수정 2015.08.28 11: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미러'와 인터뷰에서 루니 리더십에 엄지

무득점 '치차리토'에 PK 양보한 것까지 언급

맨유 에레라와 루니. ⓒ 게티이미지 맨유 에레라와 루니. ⓒ 게티이미지

웨인 루니(30)가 해트트릭으로 침묵을 깬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안데르 에레라(26)가 루니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에레라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클럽 브뤼헤전(27일)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며 "루니는 항상 팀의 리더로서 자신보다 팀을 위해 뛴다"고 밝혔다.

에레라는 "팀원 모두를 챙긴다. 브뤼헤전에서도 4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에르난데스에게 기회를 넘겼다. 무득점의 에르난데스를 위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스타급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다른 선수에게 넘기는 것은 보기 드물다. 특히, 올 시즌 원톱으로 변신한 뒤 긴 침묵에 빠졌던 루니로서는 해트트릭으로도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팀의 중요한 공격 옵션인 ‘치차리토’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이런 결정에는 에레라 평가대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루니의 리더십이 묻어난다.

골을 놓치면 동료들에게도 짜증을 내는가 하면, 감정 제어를 못해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 사고를 일으켰던 ‘악동’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주장을 맡은 뒤로는 화가 난 선수들을 찾아가 다독거린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팀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이 요즘의 루니다.

에레라가 루니를 칭찬했지만, 이날 에레라의 활약 또한 극찬을 받아 마땅했다.

특유의 정확한 패스능력과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는 야누자이가 빠지고 슈바인슈타이거가 투입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해 정교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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