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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볼트 200m 결승…세계 기록 추이 변화


입력 2015.08.28 09:14 수정 2015.08.28 09: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0m 최고의 스타는 96 올림픽 거머쥔 마이클 존슨

우사인 볼트 등장하며 인간의 한계 넘어섰다는 평가

우사인 볼트 등장 이전 200m 최고의 스타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 게티이미지 우사인 볼트 등장 이전 200m 최고의 스타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 게티이미지

이변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주종목인 2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트는 27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5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볼트는 지난 2009 베를린 대회부터 2011 대구 대회, 2013 모스크바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200m 종목을 싹쓸이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무려 메이저 대회 6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육상 200m는 곡선 주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힘의 폭발은 물론 균형 감각까지 요구된다. 여기에 100m의 두 배를 뛴다는 특성상 강한 체력도 필요한 종목이다.

남자 종목은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여자부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와서야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졌다.

현재 세계 기록은 지난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가 세운 19초19다. 하지만 인간이 19초대 기록으로 들어온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월터 툭스버리는 22초20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인 1985년 장재근의 20초41보다 훨씬 느리다. 이후 1951년 미국의 앤디 스탠필드는 20초60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1968년 토미 스미스(미국)가 사상 첫 19초대 기록(19초80)에 진입했다.

스포츠와 과학이 결합된 90년대 이후 전 종목에 걸쳐 기록이 앞당겨졌고, 200m 종목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국의 육상 스타 마이클 존슨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19초32로 골인, 17년 묵은 페트로 메냐(이탈리아)의 기록(19초72)을 갈아치웠다. 당시 존슨의 기록은 인간의 한계점이라 평가받았지만 12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 등장한 또 다른 스타에 의해 역사 속으로 묻힌다.

바로 우사인 볼트의 등장이었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19초30을 기록하더니 이듬해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9초19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냈다. 6년째 근접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기록은 불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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