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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단말기 해킹 일당 검거 "원격 프로그램으로 수천만원"


입력 2015.08.27 21:04 수정 2015.08.27 21:04        스팟뉴스팀

빼돌린 마그네틱 정보로 복제카드 제작, 금품과 골프채 등 구매해 되팔아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를 해킹해 빼낸 고객정보로 수백장의 복제카드를 만들어 거액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일당 3명이 검거됐다. ⓒ연합뉴스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를 해킹해 빼낸 고객정보로 수백장의 복제카드를 만들어 거액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일당 3명이 검거됐다. ⓒ연합뉴스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를 해킹해 고객정보로 빼내고 수백장의 복제카드를 만들어 거액을 챙긴 일당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1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음식점 3곳에 있는 신용카드 결제 포스 단말기를 해킹한 뒤, 신용카드 마그네틱 정보를 빼냈다. 이들이 빼돌린 마크네틱 정보는 약 1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정보를 이용해 복제카드를 만든 뒤, 이 카드를 이용해 지난 7월 경기와 충북, 강원에 위치한 금은방 8곳에서 1252만원 상당의 금품을 사들였다. 아울러 해킹한 정보를 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5명의 신용카드 정보로 복제카드를 만들었고, 서울과 경기, 인천의 골프용품점 5곳에서 2000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구입해 재판매했다.

경찰은 이들이 원격지원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국내 식당 3곳의 신용카드 POS 단말기의 고객정보를 빼냈고, 이를 한국으로 보낸 뒤 신용카드 복제기계로 새로운 신용카드를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국내 피해자만 300명에 달하고, 복제카드로 외국에서 결제한 것만 290건 정도(1억3천만원 상당)로 파악됐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등지로 달아난 20세 공범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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