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 81% "노력해봐야 소용없어"...계층 사다리 기대 안한다


입력 2015.08.27 15:16 수정 2015.08.27 15:17        스팟뉴스팀

20대 청년층의 부정적 응답률도 80.9%에 달해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27일 국민 810명이 참여한 '계층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81%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27일 국민 810명이 참여한 '계층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81%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81%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27일 국민 810명이 참여한 '계층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률이 2013년 75.2%에서 2015년 8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20대 청년층의 부정적인 응답률이 2013년 70.5%에서 2015년 80.9%로 10%p 넘게 증가한 것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취업난과 고위직 공무원들의 취업 청탁 문제까지 세상에 드러나며 노력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90.7%p는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94.2%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국민들은 계층상승 사다리를 강화하는 정부정책으로는 '고소득층 세금확대를 통한 중산층, 서민의 복지 확대(응답자의 46.7%)'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소득 증대(33%)' '사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등 지출부담 완화(20.3%) 순으로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계층상승 사다리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로 생계부담 요인을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준엽 실장은 "2030세대를 위해서는 임대주택 확대와 생애최초주택구입 지원을 통해 신생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40~50대를 위해서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60대 고령층에게는 주거비·의료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기업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등 가계소득 증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세·재정정책을 통해 정부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되 '일하는 복지'가 되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