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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들이 박 대통령에게로...지지율 50% 급등


입력 2015.08.26 18:22 수정 2015.10.19 14:26        최용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남북 대치 상황서 북 위협 최고조 달하자 "뭉치자"

지난 19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표. ⓒ데일리안 지난 19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표. ⓒ데일리안

지난 23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표. ⓒ데일리안 지난 23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표. ⓒ데일리안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던 지난 23일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원칙을 지켜야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던 상황이었다.

특히 우리 국민 대부분은 국가 위기 상황이 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무관심층이 국가 위기 상황이 오면 정부의 국정운영에 크게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4.3%(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19.7%)에 그쳤지만 북한의 위기가 고조되고 남북 고위급회담이 이어지던 23일에는 50.0%(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24.0%)로 15.7%p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부정평가는 55.7%(매우 못함 32.0%, 못하는 편 23.7%)에서 47.0%(매우 못함 24.0%, 못하는 편 23.0%)로 8.7%p 하락했다.

특히 19일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잘 모르겠다고 평가한 10.0%의 무관심층이 23일에는 4.0%로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심이 없던 무관심층이 북한의 위협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관심층으로 돌아섰고 이 돌아선 관심층이 대부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지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19일과 23일 사이에는 북한의 위협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상황이 전개됐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특히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래도 국가가 위기상황에 몰리면 당파를 떠나서 현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무당층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대별로 30대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의 상승폭이 부정평가의 상승폭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크게 상승했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크게 하락했다. 즉 30대와 50, 60대에서 국정운영에 관심이 없던 무관심층이 국가 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대부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20대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상승폭이 부정평가 상승폭보다 약간 높게 조사됐다. 여기에 40대는 긍정평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오르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즉 20대와 40대에서는 무관심층이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먼저 30대는 19일 조사에서 24.5%(매우 잘함 13.3%, 잘하는 편 11.4%)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23일 조사에서는 32%(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0.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긍정평가가 7.5%p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3.4%(매우 잘못 49.4%, 잘못하는 편 14.0%)에서 65.0%(매우 잘못 55.0%, 못하는 편 10.0%)로 1.6%p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특히 19일 당시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11.6%의 무관심층이 23일에는 2%로 줄어들면서 이들이 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0대는 19일 조사에서 30.5%(매우 잘함 11.6%, 잘하는 편 18.9%)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23일 조사에서는 59.0%(매우 잘함 24.0%, 잘하는 편 35.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긍정평가가 28.5%p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8.6%(매우잘못 28.3%, 잘못하는 편 30.3%)에서 37.0%(매우 잘못 13.0%, 못하는 편 24.0%)로 21.6%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60대 이상은 19일 조사에서 49.5%(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4.3%)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23일 조사에서는 72%(매우 잘함 42.0%, 잘하는 편 30.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긍정평가가 22.5%p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7.7%(매우 잘못 8.3%, 잘못하는 편 29.4%)에서 24.0%(매우 잘못 6%, 못하는 편 18.0%)로 13.7% 크게 하락했다.

한편 20대는 19일 조사에서 29.5%(매우 잘함 12.3%, 잘하는 편 17.2%)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했고 23일 조사에서 34.0%(매우 잘함 19.0%, 잘하는 편 15.0%)가 긍정하면서 4.5%p 올랐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8.9%(매우 못함 41.8%, 못하는 편 17.1%)에서 64.0%(매우 잘못 30.0%, 못하는 편 34.0%)로 나타나 긍정 상승폭 4.5%p 보다 높은 5.1%p로 나타났다.

40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3.1%에서 32%로 1.1%p 하락했고 부정평가가 62.1%에서 65%로 2.9%p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19일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5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로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다.

23일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5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로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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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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