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혼, 아들 동현이에게 전한 말 '뭉클'
방송인 김구라가 합의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김구라는 특히 그간 함께 활동한 아들 동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구라는 25일 오후 소속사인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우리 부부는 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 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이어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다. 날 선 다툼이 계속될수록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됐다.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봤다.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냉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결국 좁혀지지 않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아들 동현이에 대해 김구라는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재 고2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나와 같이 살 것이고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 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동현이가 성인이 된 후 내린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동현 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내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면서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동현이가 불쌍하다", "동현이 때문에 참고 살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동현이가 힘들 텐데 힘냈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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