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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합의 이혼 "아내와 부부관계 쉽지 않아"


입력 2015.08.25 16:47 수정 2015.08.25 16:54        김명신 기자
합의 이혼한 김구라가 아내와 각방 쓴 사연을 고백했다. SBS 힐링캠프 캡처 합의 이혼한 김구라가 아내와 각방 쓴 사연을 고백했다. SBS 힐링캠프 캡처

합의 이혼한 김구라가 아내와 각방 쓴 사연을 고백했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낚시여행을 떠난 이경규, 김태원, 김성주, 김구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일이 터지고 난 뒤 아내가 마루에서 자고 나와 아들 동현이가 안방에서 잔다. 가끔 바꿔서 내가 마루에서 잘 때도 있다. 부부관계라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이어 "동현이와는 대화를 많이 한다.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마사지도 받으러 다닌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또 17억원 빚에 대해 "갚는 게 쉽진 않겠지만 아내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김구라는 18년 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 하고 합의 이혼했다.

네티즌들은 "김구라 합의 이혼", "김구라 합의 이혼 충격", "김구라 합의 이혼 안타깝다" 등 의견을 전했다.

다음은 김구라의 글 전문.

김구라입니다.

우선, 많은 분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정사이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몇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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