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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날개' 코스피…개인·기관 방어로 간신히 반등


입력 2015.08.25 15:21 수정 2015.08.25 17:21        이미경 기자

외국인 5305억원 매도우위에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3억, 2141억 순매수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반등에 성공했다. ⓒ데일리안DB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반등에 성공했다. ⓒ데일리안DB

중국 증시 폭락과 남북간 긴장 고조 등으로 무섭게 빠지던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82포인트(0.92%) 오른 1846.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637만8000주, 6조5648억7900만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30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3억원, 2141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하게 방어하고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해서 231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반등 추세를 이어가는 동안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날도 6% 가까이 빠지며 날개없는 추락을 지속했다. 뉴욕증시는 중국에서 시작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여파로 1만6000선이 붕괴되며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발 쇼크에 속절없이 무너지기는 마찬가지다. 영국 증시는 4.67% 빠진 5898.87을 기록했고, 프랑스 증시도 5.35%나 빠졌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에 반해 국내 증시는 어느정도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개인과 기관의 강한 순매수가 증시 하락을 방어한 탓이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3~4% 대로 큰 폭으로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80% 오르는 등 원화 약세 수혜 기대감에 자동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소식에 7% 넘게 급등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4거래일만에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4% 대로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2.10포인트(5.23%) 급등한 645.43포인트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내린 1195.30원을 기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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