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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도발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 지킨 것"


입력 2015.08.25 09:16 수정 2015.08.25 09:27        최용민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른 박 대통령 말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종료된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와 관련해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 행위에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게 앞으로 남북 간의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합의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 없이 차분히 일상생활에 임해준 국민들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지뢰 도발, 연평도 포격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안위가 위협 받아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선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 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그동안의 남북 접촉 진행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부터 중요한 건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 회담 등을 통해 원활히 추진돼 남북간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 활동이 활발해져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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