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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지자들도 북 도발에 지쳤나...65%가 "응징!"


입력 2015.08.25 05:53 수정 2015.10.19 14:24        최용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20대 80%가 "응징 필요" 국민 60% "계속 심리전을"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65.0%는 대화보다 즉각적인 응징을 해야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65.0%는 대화보다 즉각적인 응징을 해야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10명 중 6명은 대화보다 즉각적인 응징을 해야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국민들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25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 같은 여론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박근혜 정부가 원칙을 가지고 대북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결국 우리가 원하는 북한의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24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중 65.0%(확전불사 강력히 응징 44.0%, 확전을 막는 선에서 응징 21.0%)가 북한이 지금과 같이 도발한다면 대화보다 응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3.0%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북한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며 "천안함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한번쯤은 강력히 응징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특히 야당 지지자들도 북한의 도발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심해지는 것과 이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87.0%(확전불사 강력히 응징 62.0%, 확전을 막는 선에서 응징 25.0%)는 응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12.0%는 대화로 해결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무당파층에서도 67.0%가 대화(32.0%)보다는 북한을 응징해야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아울러 정당 지지여부를 떠나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화보다 응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4.0%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2배가 넘는 75.0%(확전불사 강력히 응징 51.0%, 확전을 막는선에서 응징 24.0%)는 응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80.0%(확전불사 강력히 응징 54.0%, 확전을 막는선에서 응징 26.0%)가 응징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에 다른 어떤 세대보다 20대 젊은층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여부에 대해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계속해야 된다고 밝혔다. 25.0%가 중단을 찬성한 반면 64.0%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반대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는 80.0%가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김무성, 차기 대선 지지도 전주 대비 7.7% 올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0%를 차지해 전주 대비 7.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은 남북 고위급회담 이전과 이후에 큰 변화를 보여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회담 직전인 23일 지지율이 8.0%였지만 회담이 진행되고 있던 24일에는 13.0%로 급격히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된 이후에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서 안보이슈에 매우 약한 모양새롤 보였다. 박 시장은 회담 전인 19일에는 14.3%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회담 직후인 24일에는 11.0%의 지지율을 나타났다. 안 전 대표도 같은 날 6.8%에서 5.0%로 하락했다.

이번조사는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5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로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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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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