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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사과·재발방지 않으면 상응 조치할 것”


입력 2015.08.24 11:43 수정 2015.08.24 11:47        최용민 기자

24일 수석비서관회의서 "도발 극대화·안보 위협 가해도 물러설 일 아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과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남북이 사흘간 고위급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비롯한 도발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로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의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 이틀 밤을 새워 논의를 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서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매번 반복돼왔던 이런 도발과 불안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여러분께 확실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군을 믿고 우리 장병들의 충성심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제 지금의 위기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며 전역을 연기한 두 병사 소식을 들었다"면서 "저는 그런 애국심이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단결하고 군과 장병들이 사기를 얻을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면서 "그들의 사기를 꺾고 군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은 결국 국민의 안위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와 군을 믿고 지금처럼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아무리 위중한 안보상황이라도 정부와 군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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