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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누리당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세력"


입력 2015.08.04 09:59 수정 2015.08.04 10:05        스팟뉴스팀

"대북 무기거래 등 정보위 내용 공개 안하기로 했는데 여당의원이 공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무기거래를 포착했다는 내용을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여당은 입만 열면 야당에 종북 세력이라고 하는데 이 사태를 보면 새누리당이야 말로 종북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대북 무기거래 등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여당에서 공개함으로써 아주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사실 국정원이 북한 대공정보를 해킹했다고 하는 자체가 정보유출"이라며 "그리고 지금 현재는 해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정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책임을 져야 되는데 정부 여당이 자기들이 한 일을 호도하기 위해서 자꾸 이렇게 공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한 논란을 끝내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신문제목을 그렇게 뽑으니 이상하게 됐는데, 국정원에서 최소한 국회 정보위원들의 애국심을 믿고 모든 자료를 공개해서 이해를 시키고 위원들이 이해가 되면 논란을 끝내자는 것"이라며 "의혹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액션 없이 끝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자료제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되지 않는 것들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도 대통령선거 때 국정원이 댓글 달지 않았다. NLL문건 공개하지 않았다. 간첩조작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일을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국정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간다는 비판에 대해 "하나도 공개를 하지 않고 그렇게 땜빵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이 더 나오는 것"이라며 "오히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국정원이 전과자이기 때문에 국민이 못 믿는다는 막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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