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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서 깨진 유리몸 유벤투스에서도 '잔혹사 한 획'


입력 2015.08.04 15:02 수정 2015.08.04 23:0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사미 케디라, 개막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개월 결장

기량 빼어나지만 레알서도 '유리몸' 불릴 정도로 부상 잦아

레알 시절의 케디라. ⓒ 게티이미지 레알 시절의 케디라. ⓒ 게티이미지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유벤투스 '신입생' 사미 케디라(28)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한 케디라가 2개월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디라는 축구계 대표 '유리몸'이다. '유리몸'이란 흔히 크고 작은 부상이 잦은 선수들을 일컫는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잦은 부상 탓에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경기장보다는 병상에 눕는 일이 잦다. 부상은 축구 선수 최고의 적이다.

케디라는 흡사 과거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오언 하그리브스와 비슷하다. 모두 실력은 뛰어나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다.

지난 시즌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 케디라는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기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애초 케디라는 로테이션 멤버로 팀에 합류했지만 아르투르 비달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케디라에 대한 유벤투스의 기대치 역시 이전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불안했던 케디라가 또 다시 쓰러졌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케디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탓에 새 시즌 계획이 모두 물거품 됐다.

급한 건 유벤투스다. 케디라의 부상 탓에 유벤투스는 시즌 개막 전부터 미드필더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비달의 전력 이탈로 미드필더 구성에 구멍이 생긴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새 시즌 케디라를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케디라 역시 부상 회복을 선언하며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심을 표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케디라가 부상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유벤투스로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치 아프게 됐다.

이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유벤투스가 케디라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레디 구아린과 악셀 비첼 그리고 루이스 구스타부 등 중앙 미드필더를 주시 중이라고 알렸다.

어찌됐든 케디라 전력 이탈로 유벤투스는 시즌 초반은 물론 새 시즌 대비를 위해 유벤투스는 갑작스레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게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주력했던 상황에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수급에 나선 터라 가뜩이나 바쁜 새 시즌 더욱 분주하게 됐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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