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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시장 1위 탈환, 삼성 8위


입력 2015.08.03 11:39 수정 2015.08.03 11:50        이호연 기자

HP 판매점유율 21%, 레노버 19.7%로 2위

삼성, 프리미엄 전략 고수

ⓒ트렌드 포스 ⓒ트렌드 포스


기업 분사를 앞둔 휴렛팩커드(HP)가 지난 2분기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에 복귀했다.

3일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IT시장조사기관 트렌드 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HP는 판매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숙적 레노버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HP는 노트북 시장 수요 감소세에도 판매량을 지난 1분기(19.3%)보다 10% 늘렸다. 트렌드 포스는 하반기 예정된 HP기업 분사가 전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레노버는 판매량이 1분기보다 2.7% 줄어든 19.7%를 기록했다. 유럽에서의 노트북 수요 급감에 따른 결과이다. 북미 시장에서 견고한 판매량을 달성한 델은 13.4% 점유율을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애플은 신제품 12인치 맥북에어는 물론 기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등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보다 두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0.9%이다. 이어 대만 업체 에이수스와 에이서가 각각 10.1%, 9.0%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시바는 7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1분기와 같은 8위에 머물렀다. 판매량은 40.4% 급감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은 노트북 사업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면서, 높은 마진을 내는 제품만 소량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윈도10을 내놓으며 재기 부활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반기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타 왕 트렌드 포스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시장 주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15.6인치 제품에 대해서 윈도10이 무료 지원이 되지 않는다”며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라는 이유로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노트북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5% 감소한 1억6800만대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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