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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 부활’ 혀 내두른 알랭 페랭 중국 감독


입력 2015.08.03 10:02 수정 2015.08.03 1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슈틸리케 게겐 프레싱에 막혀 0-2 완패

‘공한증 부활’ 혀 내두른 동아시안컵 중국 감독

달라진 한국 축구에 감탄을 금치 않을 알랭 페랭 중국 감독. ⓒ 게티이미지 달라진 한국 축구에 감탄을 금치 않을 알랭 페랭 중국 감독. ⓒ 게티이미지

동아시안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개최국 중국이 한국과의 첫 경기서 패하며 ‘공한증’이 되살아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술의 승리였다. 유럽파를 제외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국전에서 이정협을 최전방에, 2선에는 이종호와 김승대, 이재성을 배치했다. 그리고 권창훈과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허리를 맡았고, 홍철과 김영권, 김주영, 임창우가 포백을,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내내 중국과 팽팽한 허리싸움을 펼쳤고, 무엇보다 전방 압박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국 수비수들은 볼을 돌리면서도 한국의 저돌적인 압박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역습 전개로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을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12분 이종호의 추가골이 대표적이었다.

중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알랭 페랭 감독도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로 강하게 싸우려고 했지만 여러모로 충분하지 못했다. 체력에서도 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체력 회복을 위해 다음 경기에 새로운 선수들을 출전시킬 생각도 있다"며 "코칭스태프의 잘못도 있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가 있기 때문에 한국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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