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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가족, 영국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


입력 2015.08.02 15:35 수정 2015.08.02 15:54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고급 소형 제트기 타고 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가족이 영국에서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경찰과 주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등에 따르면 빈라덴의 계모와 여동생, 여동생의 남편 등 빈라덴의 가족과 요르단인 조종사 등 총 4명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이들은 전날 빈라덴 여동생의 남편 소유인 고급 소형 제트기 페놈 300을 타고 영국 남서부 햄프셔 주에 있는 작은 이착륙장인 블랙부시 공항에 착륙하려다 인근 자동차경매장에 추락했다.

이들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으로 휴가차 영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빈라덴의 가족임을 확인하고 항공사고조사국(AAIB)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영 사우디 대사는 대사관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시신은 장례식을 위해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부호 출신인 빈라덴은 지난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2011년 파키스탄에 은신 중 미국의 공습에 사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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