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 34초 만에 6차 방어 '다음 상대?'
9전 무패 코레이아 상대로 34초 만에 KO승
세계 최강의 여성 파이터 론다 로우지(28·미국)가 이번에도 상대를 1분 안에 눕혔다.
로우지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0-로우지vs코레이아’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경기 시작 34초 만에 코레이아를 바닥에 눕혔다.
이로써 로우지는 지난 2012년 8월 스트라이크 포스 방어전 및 UFC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진 사라 카푸만전 승리 이후 6차 방어에 성공했다. 더불어 종합격투기 전적 12전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로우지는 경기 전날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코레이아로부터 도발을 당한 터라 잔뜩 화가 나 있던 상태였다. 게다가 코레이아는 로우지의 절친인 제사민 듀크와 셰이나 베이즐러를 줄줄이 꺾었던 상대라 복수전의 성격도 띠고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주먹을 맞교환한 두 선수는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는 듯 했다. 특히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출신의 로우지는 그동안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둔 횟수가 많았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흐르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려는 곧 기우에 불과했다. 로우지는 타격전에서도 결코 물러섬 없이 강력한 주먹을 상대 안면에 퍼부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 34초 만에 오른손 훅이 코레이아 턱에 꽂혔고,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로우지는 7차 방어전에서 이 체급 1위에 올라있는 미샤 테이트(28·미국)와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앞서 두 번이나 꺾은 바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로우지가 손쉽게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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