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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대화 상징 '금화아파트' 44년 만에 철거


입력 2015.08.02 14:29 수정 2015.08.02 14:35        스팟뉴스팀

시민아파트 1호... 20여개동 모두 철거 예정

서울 서대문구의 금화시범아파트가 지어진지 44년만에 철거 된다.

금화시범아파트는 '시민아파트 1호' 및 60~70년대 서울 현대화의 상징적인 아파트였다. 이번 철거로 금화아파트 20여개동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대문구는 붕괴 위험이 커진 북아현3재정비촉진지구 내 금화시범아파트를 오는 3일 오전 철거한다고 2일 밝혔다.

철거 대상은 6층짜리 아파트 3동과 5층짜리 4동, 총 2개동이다. 1971년 6월 준공된 금호시범아파트는 2007년 7월 안전진단에서 'E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재개발이 추진돼 같은해 10월 북아현3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됐다.

하지만 정비사업은 지난 8년간 지연돼 콘크리트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건물 노후화는 심각해져 붕괴위험도 커졌다. 임시로 안전펜스와 안전망을 아파트 주변에 설치하고, 외부인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구는 2013년 7월 입주민 대피명령을 내려 2개동에 남아있던 70세대 중 66세대가 이주를 했고, 남아 있던 4세대도 2014년 6월 이전을 마쳐 현재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다.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이미 석면 제거를 끝냈다. 철거는 건물을 폭파하는 방식 대신 콘크리트는 깨고 철근을 절단하는 압쇄공법으로 진행된다. 페기물 처리와 부지 정리까지 9월 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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