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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이 손님 신용카드 복제하다 적발


입력 2015.08.02 14:14 수정 2015.08.02 14:20        스팟뉴스팀

경찰, 손님 신용카드 복제한 혐의로 3명 구속

편의점 직원들이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편의점 손님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복제해 위조카드를 만든 혐의(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이모씨(24) 등 3명을 구속하고 강모씨(2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검색하다 한 블로그에서 '월 500만원 수익'이란 문구를 발견하고 게시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카드위조 총책으로, 후한 대우를 약속하며 카드정보저장기계(속칭 스키머)와 대포폰을 보내준 뒤 카드를 직접 복제하는 역할과 복제한 정보를 자신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나눠줬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조모씨(28)는 결제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지 않는 손님의 카드를 골라 결제를 마친 뒤 바로 기계로 몰래 복제, 손님에게 돌려줬다. 조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5월 16일부터 5일간 신용카드 정보 119건을 수집, 총책이 지정한 이씨에게 보내주고 수고비로 18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자신의 여자친구 강씨와 함께 조씨 일당에게서 받은 정보를 다시 총책에게 넘겼고, 280만원을 받았다.

이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총책은 위조카드 6장을 만들어 포천과 의정부,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노트북과 플루트, 아이패드 등을 구매하는데 374만원을 썼다.

경찰은 카드 명의자와 금융사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직후 조씨와 박씨를 검거한데 이어 지난달 말 이씨와 강씨를 붙잡았지만 총책 2명은 아직 잡지 못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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