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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 고령차, 10년 새 7배 증가


입력 2015.08.02 14:00 수정 2015.08.02 14:10        스팟뉴스팀

전체 등록차량 중 10.3% 차지…내수 침체에 국산차 품질향상 영향

등록된지 15년을 넘긴 '고령' 자동차가 10년 사이에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등록된지 15년 이상 된 차량은 총 211만3263대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6월(29만1772대)과 비교하면 7.2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총 등록 대수는 1514만7785대에서 2054만8879대로 36% 증가하는데 그쳤다.

등록 차량 중 15년 이상 고령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9%(2005년6월)에서 10.3%(2015년)로 5배 이상 뛰었다. 10대 중 1대꼴로 15년을 넘긴 차가 달리고 있는 셈이다.

'고령' 자동차의 증가는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5년 미만 신차의 비중은 지난 2005년 39.5%에서 올해 38.2%로 5∼10년 미만 차량은 10년 새 37.6%에서 28.6%로 각각 떨어졌다.

이러한 차량 보유 기간 증가는 국산차 품질이 향상된 데다 내수경기 침체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15년 이상 고령차의 비중은 국산차가 1.9%에서 10.8%로 급증한 반면 수입차는 4.5%에서 2.8%로 줄어드는 등 국산차의 품질도 개선되고 있다. 또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차를 상대적으로 오래 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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