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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지소연, 황금기 맞이한 여자 축구


입력 2015.08.02 09:40 수정 2015.08.02 09:4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윤덕여호 중국과의 동아시아컵 원정서 값진 승리

지소연도 첼시에서 첫 FA컵 우승에 크게 기여

중국전 승리부터 지소연 FA컵 결승골까지 한국여자축구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중국전 승리부터 지소연 FA컵 결승골까지 한국여자축구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 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축구서 전반 27분 정설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

남자 축구는 공한증이라 부를 만큼 중국이 한국만 만나면 맥을 추리지 못한다. 하지만 여자는 반대다. 이 경기를 앞두고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5무 2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강호이며,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와 개최국의 이점을 모두 안고 있었다.

하지만 태극 낭자들은 공격의 핵 지소연과 박은선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과 투지를 앞세워 적지에서 중국을 격파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제 중국에 대한 공포심은 사라졌다. 한국은 지난 1월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3-2 승리에 이어 중국전 2연승이다.

또한, 한국 여자 축구는 지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첫 승과 16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중국에서 승전보를 울렸다면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 지소연은 영국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지소연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잉글랜드 여자 FA컵 노츠 카운티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을 이끌었다.

여자 FA컵 사상 첫 웸블리 개최로 관심을 모은 이날 무려 3만 71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는데 결승전의 주인공은 지소연이었다.

에니 알루코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수비수 2명을 뚫어낸 후 골키퍼 칼리 텔포드를 피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었다. 첼시 역사상 최초 우승이었고, 지소연은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에서 새로운 역사를 장식한 것이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에 선정되는 등 첼시 이적 1년 6개월 만에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했다.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와 지소연의 활약상이 오랫동안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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