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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첫 우승 안긴 지소연, 짜릿한 결승 선제골


입력 2015.08.02 07:41 수정 2015.08.02 07:42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노츠카운티와의 FA컵 결승전서 전반 선제 결승골

첼시에 첫 우승을 안긴 지소연. ⓒ 게티이미지 첼시에 첫 우승을 안긴 지소연. ⓒ 게티이미지

지소연(24)의 결승골 한 방이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에 사상 첫 우승을 선사했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노츠카운티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첼시 레이디스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첼시는 1970년 창설된 여자 FA컵에서 지난 2012년 단 한 차례 결승에 올랐을 뿐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지소연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팀 동료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2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 지소연의 존재감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은 게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소연은 지난 6월 열린 FIFA 여자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일조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소연은 후반 44분, 로라 쿰즈와 교체됐다. 사실상 시간을 벌기 위한 교체였다. 그러자 웸블리에 들어찬 첼시 팬들은 일제히 지소연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 묘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렸고, 그라운드로 뛰어든 지소연은 첼시의 푸른 깃발을 들어올리며 크게 환호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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