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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대 간 영국인 "금욕적이고 혼전순결 지키는 문화"


입력 2015.08.01 16:11 수정 2015.08.01 16:11        스팟뉴스팀

개인주의 개념 없고, 가는 곳마다 감시당해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화면 캡처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화면 캡처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한 영국인 학생이 북한 혼전순결에 대해 말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알렉산드로 포드의 체험기를 보도했다.

포드는 방북 경험이 있는 글린 포드 전 유럽연합 의원의 아들이다. 아버지 권유에 따라 북한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4개월간 학비와 기숙사비, 식대 등으로 3000파운드(한화 약 547만원)을 냈다.

그는 "북한 학생들이 세뇌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며 "북한이 미국의 박해를 받는 가난한 나라라고 실제로 믿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에미넴 노래를 들은 북한 학생은 "왜 그는 자기 자신이나 성, 마약에 대해서만 노래하느냐"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음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포드는 전했다.

포드는 같은 또래 친구들에 대해 "금욕적이고 혼전순결을 지키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내가 어울린 20~25세의 친구들은 이성친구가 있더라도 모두 성경험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 친구들은 개인주의 개념이 없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때때로 숨이 막힐 듯했다"고 했다.

아울러 포드는 북한에 머무는 동안 그는 가는 곳마다 감시당했고, 주체사상이 얼마나 우월한지에 대해 수시간씩 토론해야 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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