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가든' 린 앤더슨 심장마비로 별세
지난 30일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
힘 있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1970~80년대 미국 음악계를 풍미한 여가수 린 앤더슨이 향년 67세 사망했다.
린 앤더슨 가족은 7월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린 앤더슨이 지난 30일 테네시 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71년 앤더슨이 내놓은 '로즈가든'은 그의 대표곡이다. 그래미 음악상과 미국컨트리음악협회가 주는 '올해의 여성가수상'을 받는 최고의 영광을 안았다.
앤더슨은 생전에 로즈가든을 두고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에 큰 인기를 모았다"며 "시기적으로는 완벽한 타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막 벗어나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애를 쓸 때 나온 곡"이라고 설명했다.
만년에 앤더슨은 뉴멕시코 주 타오스에서 살면서 여러 법적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1995년 12년 동안 사귀다가 결별한 남자친구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타오스의 슈퍼마켓에서 영화 '해리포터' DVD를 몰래 갖고 나오다가 적발됐다. 또 텍사스에선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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