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도 175억원...대부분 클린턴 재단에 기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근 8년간 164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 캠프가 공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7∼2014년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 각각 4300만 달러(약 504억원)와 1300만 달러(약 152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이 수입 내용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30∼40%대인 세율을 근거로 추정하면 두 사람이 8년 동안 벌어들인 총 수입은 약 1억4000만 달러(약 164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됐던 강연료 수입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은 2013년에만 36차례의 연설로 850만달러(약 99억6000만원)를,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같은 기간 41차례 연설에 나서 최소 1300만 달러(약 152억원)를 벌었다.
같은 기간 기부액도 약 1500억 달러(175억8000만원)였으며 이 중 99%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