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루타 3방 폭발…타율 3할 눈앞
강정호(28·피츠버그)가 2루타만 3개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3개)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94마일 강속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짜리 2루타를 기록했다. 2타점까지 가능했지만 원바운드로 중앙 펜스를 넘긴 인정 2루타로 아쉽게 1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강정호는 1-3으로 역전당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로렌젠의 6구째 93마일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며 득점도 올렸다.
3-3으로 맞선 6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이번에도 로렌젠의 5구째 빠른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측 페스를 직접 강타하는 3연타석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우익수가 홈런으로 착각해 펜스 플레이를 준비하지 않을 정도의 큰 타구였다.
특히 강정호는 이날 3개의 2루타를 모두 상대 투수의 직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올 시즌 직구에 유독 강점을 보이는 강정호의 진가가 이날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5-4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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