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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주 한국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문서 공개


입력 2015.07.31 21:36 수정 2015.07.31 21:44        김영진 기자

신동빈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 없어...롯데그룹 "법적 효력 없어"

31일 KBS 9시 뉴스에서 공개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서문 문서 화면 캡처. 31일 KBS 9시 뉴스에서 공개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서문 문서 화면 캡처.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자신을 한국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서명 문서를 공개했다.

KBS는 31일 9시뉴스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7일 자로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단독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측이 KBS에 건넨 것이다.

'회장임명'이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2015.7.17 장남인 신동주 한국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임명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차남인 신동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문서에는 신격호 회장의 자필 서명이 있으며 직인도 찍혀 있다.

신 전 부회장측은 "문서를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두 작성하지 않았지만 직접 서명했고 직인도 직접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가 사실이라면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 이틀만에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손을 들어준 것이 된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법적 효력도 없고, 진위 여부도 가려지지 않아 논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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