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신선호 사장 "총괄회장 아버지 해임..도덕상 이상한 짓"
부친 제사참석 신동주 자택 앞서 "신동주를 후계자로 생각" 밝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31일 부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에 방문해 "오래전부터 신동주를 롯데 후계자로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어 "신동빈이 회사를 다 가져가는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신 총괄회장이)지시한적 없다는 말을 대여섯번이나 했다"면서 "(신동빈에게) 회사를 탈취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오늘 총괄회장 오시나?
“여기 사람들 많다는 얘기 듣고 안 오겠지. 오게 돼있는데 모르겠다”
-오늘 회의 어떻게?
“제사다 회의 아니다”
-가족들모이는데 어떤얘기할거같나?
“애들 얘기다. 별이야기 안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는 말씀 나누셨나?
“삼촌 조카간이니까 얘기할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오늘은 무슨얘기?
"...”
-국내언론에서 신격호 총괄회장 판단 가능한지 이런 얘기 건강 안 좋단 얘기나온다
“...”
-지금 뉴스 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인터뷰한거 봤나?
“못 봤다”
-본인이 경영권 갖는 게 맞다고 국내 언론이랑 인터뷰했는데,,
“다 알고 있다. 총괄회장 의견이 신동주가 경영권 갖는 것에 대한 의견 한번도 바뀐 적 없다”
-본인(신선호)이 신동주 전 부회장 돕고있다는 얘기인가?
“관계없다. 총괄회장의 의사에 따라서 한다”
-한국롯데는 어떤가?
“한국롯데와 일본롯데가 같다. 한국롯데도 신동주가 경영하는 것이 맞다”
-신문에 보도되고 있는 이사들 해임한 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맞나?
“그렇다. 인사에 대해서는 총괄회장이 다 결정한다”
-총괄회장을 해임했는데..
“그러면 안되고 아버진데 총괄회장인데 어떻게 해임하나. 도덕상으로 이상한 짓이다”
-총괄회장이 이후 잘 부탁한다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쓰쿠다 사장 얼굴을 잘 구별 못한다. 원래 얼굴 잘 안 본다. (총괄회장에겐)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났다. 일본롯데를 장남이 하는 것이 총괄회장의 뜻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총괄회장께서 얘기하시니까 그렇게 알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그렇게 알고 얘기했다. 신동주가 양국 롯데 다 운영해야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다. 전혀 모르는 것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격분하고 최근 1년 동안 보도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신동빈 회장이 거의 다 가져갔는데 1년 동안 모르고 계셨다는 게 어떤 말씀인가?
“동빈이.. 의사에 따라서 그렇게... 모르겠다. 어떻게 됐는지 좌우지간 총괄회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시한 적도 없고 이야기 한 적도 없고 신동빈이 경영권 다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내가 총괄회장인데 그런 지시한적이 없다.. 몇 번이고 대여섯 번 들었다. 반복적으로. 그런데 왜 그런지 다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아무도 회사사람도 집안사람들도 얘기를 못 하고 있다. 신동빈에게 그런 얘기를 못하고 있다. 회사를 탈취당하고 있다고”
-신격호 회장께서 그렇게 얘기했나?
“회사를 탈취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아들에게?
“내가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고... 좌우지간에 그렇게 얘길 한다”
-신동빈 회장이 지분에 대해 자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롯데홀딩스 50%이상이 신회장 것이라고..
“나는 회사 일에는 관여 안하고 있다. 나는 얼굴 보니까.. 가슴이 아팠다.. 너무 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언제?
“몇 개월 전부터 그렇다”
-일본 다녀오셔서 신격호 회장은 왜 침묵하나?
“원래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거 싫어한다”
-오늘 오실 수 있나?
“아마 사람들 많이 모여 있는 거를 비서들이 얘기 했을 거다. 그럼 안 오실 것 같다”
-공항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차가 들어가는 거 봤는데 신 부회장 안에 계시나?
“모르겠다”
-제사가 몇시인가?
“7시반이다”
-한국기업이라고 하는데.. (일본기업 아니냐는 뉘앙스 질문인듯)
“어른들 섬길줄 알고. 한국말 잘 모른다고 막 그러는데 일본서 커서 그런 거지. 한국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 오해가 있는데.. 일본인 아니냐.. 이런 오해..
“옛날부터 (일본)잡지사나 이런 기자들 불러서 몇 십 년 동안 한국 좋게 써달라고 이야기했다.?우리형 나라 생각하고 국민 생각하는 사람이다.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실천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둘 다(신동주 신격호) 한국 국적이라는 말씀이신지?
“그렇다”
-신동빈 회장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
“내가 얘기할 것이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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