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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사연시리즈’ 점화, 정의윤·임훈 터지나


입력 2015.07.31 17:08 수정 2015.07.31 17: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트레이드 직후 맞대결..정의윤 임훈 활약 주목

SK로 이적한 정의윤(사진 왼쪽)과 LG로 이적한 임훈. ⓒ 연합뉴스/LG트윈스 SK로 이적한 정의윤(사진 왼쪽)과 LG로 이적한 임훈. ⓒ 연합뉴스/LG트윈스

지난 24일 3:3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한 LG와 SK가 31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연전을 시작한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한화)와의 승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양 팀은 주중 시리즈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SK는 KIA에 스윕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고, LG도 롯데를 맞이해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더 이상 5위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함 속에 이번 주말 3연전은 양 팀 사령탑의 흥미로운 지략 대결과 더불어 저마다 안고 있는 사연으로 경기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① 옛정은 잠시, 서로를 겨누는 정의윤과 임훈

트레이드 이후 일주일 만에 서로를 상대하게 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LG에서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한 정의윤(29) 활약 여부.

앞서 정의윤은 지난 30일 광주 KIA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SK 이적 이후 정의윤은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LG에서는 임훈(30)이 눈길을 끈다. 임훈은 LG 이적 후 4경기에서 타율 0.273, 3사사구 3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번 타자로 출전하며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안정감 있는 외야 수비를 통해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 좌완 불펜 투수인 신재웅(33·SK)과 진해수(29·LG)의 허리 싸움도 관심을 끈다.

② “오랜만이야” 세든과 김광삼, 마운드 숨통 트이나

오랜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외국인 투수와 3년여 만에 마운드에 서는 양 팀 선발투수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SK는 8월 1일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크리스 세든(32)의 활약이 절실하다. ‘2013년 다승왕 출신’ 세든은 SK가 ‘우승 청부사’로 재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8.78로 부진하다.

SK가 후반기 반전 카드로 기대한 세든이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에서는 무려 ‘1056일 만에’ 마운드에 서는 김광삼(35)이 눈길을 모은다. 현재 LG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 토종 에이스 우규민과 류제국까지 4선발은 잘 갖춰져 있지만 이들을 받쳐줄 5선발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임지섭, 장진용, 임정우 등 기존 5선발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김광삼이 후반기 LG의 반전카드로 떠오를지 흥미롭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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