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코스닥 720선 장 마쳐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55%) 상승한 2030.1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400만9000주와 6조1872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3억원, 87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16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30%), 전기·전자(1.32%)만 하락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업(3.79%), 의약품(2.93%), 비금속광물(2.33%), 통신업(2.39%) 등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는 2.47% 하락했지만 삼성SDS, 삼성생명은 각각 1.38%, 1.42% 상승했다. 제일모직도 1.52% 올랐다.
한국전력(4.73%), SK하이닉스(7.54%), 아모레퍼시픽(1.23%), 현대모비스(1.18%), SK텔레콤(1.84%)도 올랐지만 현대차(0.67%)는 떨어졌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1600억 넘게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가 빠진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같은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11포인트 정도에만 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12.20포인트(1.71%) 오른 725.06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억745만4000주, 거래대금은 2조9718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1억원, 34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7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서는 다음카카오(6.57%), 동서(1.89%)만 하락하고 셀트리온(1.96%), 메디톡스(3.44%), CJ E&M(2.78%), 바이로메드(5.90%), 로엔(8.90%), 파라다이스(2.16%), 씨젠(2.44%), OCI머티리얼즈(5.90%)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조 센터장은 "코스닥은 제약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많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7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