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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대만인 유학생, 차 훔쳐 내달리고 보니 애들이...


입력 2015.07.31 14:45 수정 2015.07.31 14:49        스팟뉴스팀

차량 안에 있던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20분만에 붙잡아

31일 8시 40분경 서울 은평구에서 만취한 외국인 유학생왕모 씨(22·대만)가 세워진 차를 타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차에는 미취학 아동 2명이 타고 있었다. 왕 씨는 사건 발생 2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31일 8시 40분경 서울 은평구에서 만취한 외국인 유학생왕모 씨(22·대만)가 세워진 차를 타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차에는 미취학 아동 2명이 타고 있었다. 왕 씨는 사건 발생 2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만취한 외국인 유학생이 아동 2명이 탄 차량을 타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은평경찰서는 31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 주차된 A 씨(32·여)의 승용차를 왕모 씨(22·대만)가 타고 달아났다.

A 씨가 6세 아들과 4세 딸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가던중 지인의 아이를 태우려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차량이 없어진 것을 안 A 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마침 A 씨의 휴대전화가 차량 안에 있어 위치추적을 통해 왕 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사건 발생 20분만인 오전 9시 5분경 은평구 역촌동의 한 막다른 길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검거된 왕 씨는 혈중알콜농도가 0.14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 씨가 차량에 아이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아이들을 안심시키려는 말까지 한 점으로 봤을 때 납치할 목적이 있었다고 볼만한 상황"이라며 "범행 동기를 좀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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