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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급한 맨유, 판할 수첩 속 데브리에 추파


입력 2015.07.31 11:55 수정 2015.07.31 16:2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라모스 놓친 맨유, 판할 애제자 데브리에 관심

2014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데브리는 신입생 데파이와 마찬가지로 판 할 감독의 애제자 중 하나다. ⓒ 게티이미지 2014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데브리는 신입생 데파이와 마찬가지로 판 할 감독의 애제자 중 하나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이더망에 이번에는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라치오)가 들어왔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각) 맨유가 데브리와 펠리페 안데르송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치오 듀오 영입을 위해 맨유는 4200만 파운드(약 766억 원)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폭풍 영입에 나선 맨유는 마테오 다르미안을 비롯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알짜들의 대거 합류로 맨유는 단숨에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남은 과제는 수비수 보강이다. 지난 시즌 루이 판 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데려온 맨유는 다양한 실험을 거친 끝에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판할 감독은 자기 색깔의 팀을 만들었지만 수비 불안은 떨쳐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센터백이 문제다.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이라는 어리고 재능 있는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부상이 잦아도 너무 잦다. 데뷔 시즌부터 주목받았던 조니 에반스 역시 컨디션 난조 탓에 연일 불안했다. 마르코스 로호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판 할 감독의 맨유는 선수들의 전력 이탈 탓에 제대로 된 수비진을 세우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간판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영입을 위해 길고 긴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라모스의 레알 잔류가 유력해짐에 따라 명품 수비수 영입 기회를 놓치게 됐다. 차선책으로 맨유는 발렌시아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니콜르사 오타멘디 등과 함께 가장 최근에는 데브리에게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14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데브리는 신입생 데파이와 마찬가지로 판 할 감독의 애제자 중 하나다.

페예노르트 시절 유망주에 불과했던 데브리의 잠재력을 높이 산 판 할은 그를 과감하게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내세웠다. 기대에 보답하듯, 데브리는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라치오 입성 후에도 데브리는 안정적인 수비로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재능임을 보여줬다.

데브리뿐 아니라 안데르송 역시 맨유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앞둔 앙헬 디 마리아 대체자로 안데르송을 눈여겨보고 있다. 라치오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안데르송은 이전에도 맨유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모두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라치오가 팀의 창과 방패를 쉽게 내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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