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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탈락 윤 일병 유가족 '서명 위조' 의혹 제기


입력 2015.07.31 10:38 수정 2015.07.31 10:40        스팟뉴스팀

"장교가 서명란 공란으로 비워라 했는데 서명 위조돼..."

군내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이 국가유공자에서 탈락한 가운데 유가족의 서명을 28사단 소속 장교가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JTBC 뉴스화면 캡쳐 군내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이 국가유공자에서 탈락한 가운데 유가족의 서명을 28사단 소속 장교가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JTBC 뉴스화면 캡쳐

군내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이 국가유공자에서 탈락된 가운데 '서명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JTBC는 윤 일병 유족이 국가보훈처에 낸 국가유공자 신청서에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윤 일병 유가족은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지정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국가유공자에서 탈락, 보훈보상대상자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윤 일병 유족이 국가유공자를 신청한 지 몇달 후인 8월 대법원은 영내 폭행으로 자살한 군인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판례를 내놨다. 따라서 윤 일병 또한 국가유공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윤 일병의 유가족은 국가유공자 탈락 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신청서를 보고 뜻 밖의 필체를 발견했다.

국가유공자 신청 당시 동행한 28사단 소속 장교가 공란으로 비워놓으라고 했던 자리에 윤 일병 아버지의 서명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필체도 물론 달랐다.

윤 일병 유족은 "당시 장교가 공란으로 비워두라고 해서 비워뒀는데 서명까지 위조돼 있어서 정말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장교는 대필을 인정했지만, 유족의 동의가 있었고 보는 앞에서 대신 작성했다며 서명도 유족이 직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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