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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빼고 임협 마무리…"휴가 갔다와서..."


입력 2015.07.30 18:24 수정 2015.07.30 18:28        윤정선 기자

르노삼성 시작으로 쌍용차, 한국지엠 임금협상 타결

현대차, 8월 첫 주 휴가 이후 교섭 본격화

현대·기아차 기업이미지(CI) 현대·기아차 기업이미지(CI)

국내 완성차 업체가 현대·기아차만 남겨두고 임급교섭을 모두 끝냈다.

한국지엠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한국지엠 조합원 중 총 1만3388명이 투표해 7719명(57.6%) 찬성으로 노사 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8월 첫 한 주간 여름휴가를 간다. 이번 타결로 한국지엠은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신차(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4월23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21차례 교섭을 가졌다. 지난 27일에는 △기본급 8만3000원 인상 △격려금 650만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400만원(올해 말 지급) 등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노사 역시 무분규 타결을 일궈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9일 6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기본급 4만2300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350% 이상 지급 △호봉제 폐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인사시스템 개편까지 손봤다.

쌍용차 노사는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을 합의했다.

르노삼성을 시작으로 쌍용차, 한국지엠 순으로 임금교섭을 마무리하면서 국내 5개 완성차 기업 중 현대차와 기아차만 남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8월 첫 주부터 휴가에 들어가 그 이후에 교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의 경우 임금 요구안과 관련 임시대위원대회가 이제 막 끝나 아직 상견례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900원 인상(기본급 대비 7.84%) △당기순이익(지난해 기준)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주간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8+8시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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