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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방한 "내 모든 일은 미션 임파서블"


입력 2015.08.02 09:50 수정 2015.08.02 09:53        이한철 기자

'미션 임파서블5' 홍보 차 7번째 내한

"6편 제작 한국서? 재밌을 것 같다"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5' 홍보 차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5' 홍보 차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미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불가능 한 것도 가능케 하는 남자,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을 찾은 이후 벌써 7번째 내한이다.

30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먼저 "한국은 올 때마다 환대해줘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렸을 때부터 늘 오고 싶었던 나라가 한국"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53세의 나이에도 조각 같은 외모는 여전했고, 소문대로 취재진과 팬들에 대한 매너도 돋보였다. 관심은 역시 영화 속 액션 장면에 집중됐다. 톰 크루즈에게 영화 작업은 늘 불가능한 미션의 연속이지만, 이번 작품은 인간의 한계치에 도전하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톰 크루즈는 "영화 작업은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게다가 이번 영화는 예정 개봉일보다 5개월을 앞당겼다. 영화 작업도 불과 2주 전에야 끝마칠 수 있었다"며 "모두가 미션 임파서블한 일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성실과 헌신을 요구하는데 워낙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희생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전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미션 임파서블5'는 시리즈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한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모터사이클 액션과 좁은 골목길을 질주하는 카 체이싱 액션, 산소 없이 26만 리터의 수조를 통과해야 하는 수중 액션 등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초반 비행기 맨몸 액션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군수송기 내부에 잠입하기 위해 출발 직전 비행기 문에 매달린 톰 크루즈는 문을 잡은 두 손에 의지한 채 1.5Km 상공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 장면은 톰 크루즈가 스턴트맨 없이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됐다.

'미션 임파서블5'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왼쪽)과 톰 크루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미션 임파서블5'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왼쪽)과 톰 크루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톰 크루즈는 "촬영 중 눈을 뜰 수 없어 특수렌즈를 껴야 했다. 또 겨울에 촬영한 탓에 추운 날씨로 인해 힘들었다. 이밖에도 파편이나 기체에 날아드는 새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며 생명의 위협과 맞서야 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또한 "난 두껍게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너무 추웠다. 그리고 엔진으로부터 나오는 바람이 얼마나 센지 느꼈다.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톰 크루즈가 얼마나 힘든 작업에 임한 것인지 강조했다.

그러자 톰 크루즈는 "한 번에 잘 돼야 했다. 커트 하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이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어쨌든 난 살아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촬영은 톰 크루즈의 바람과 달리 8차례나 반복된 뒤에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톰 크루즈는 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제작자로서 첫 발을 뗀 작품이기에 더욱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만드는 꿈을 꿨다"는 톰 크루즈는 "연출과 제작에 대한 제의가 늘 있었지만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 처음 제작을 하게 됐다"며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액션의 강도와 위험 요소가 많아지고 있지만, 매 작품 느끼는 부담감과 압박조차도 특권이라 생각한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미 6편 제작 계획이 공개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한국에서 촬영하면 기쁠 것 같다"면서도 "감독과 얘길 나누고 있지만 많은 얘기를 하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톰 크루즈 내한에 발맞춰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5'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30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예매율 50%를 육박하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시리즈 통산 1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흥행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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