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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농협 겨냥?...건축사무소 3곳 등 비리 수사 확대


입력 2015.07.30 15:14 수정 2015.07.30 15:16        스팟뉴스팀

거래 과정에서 대금 부풀리기 수법으로 회삿돈 빼돌린 단서 포착

검찰이 특혜성 대출 의혹이 제기된 농협중앙회를 겨냥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특혜성 대출 의혹이 제기된 농협중앙회를 겨냥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특혜성 대출 의혹이 제기된 농협중앙회를 겨냥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9일 서울 논현동의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H 건축사 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건축사 사무소는 농협으로부터 건설공사 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받고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0명을 3곳에 보내 회사의 재무·회계 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H 건축사 사무소 등이 하나로마트 등 농협중앙회가 관할하는 유통시설의 건축이나 리모델링, 감리 등의 사업을 여러 건 수주해 거래 과정에서 대금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했다.

특히 검찰은 비리 의혹에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농협이 자본잠식 상태인 리솜리조트에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실무진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최 회장이 거래를 밀어붙인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으며 리솜리조트 그룹과 H 건축사 사무소 등의 관계자를 불러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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