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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강렬한 홈런, 특급 마무리 킬러 부상


입력 2015.07.29 16:27 수정 2015.07.29 16: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미네소타 퍼킨스 상대로 9회 결승 홈런

채프만-로젠탈 이어 퍼킨스 앞에서도 당당

강정호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하며 8-7 승리했다. ⓒ 게티이미지 강정호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하며 8-7 승리했다. ⓒ 게티이미지

강정호(28·피츠버그)가 9회 홈런을 뿜으며 특급 마무리 킬러로 부상하고 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회 결승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7-7로 맞선 9회 들어 이날 경기의 주연이 됐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맞이해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초대형 솔로 홈런(비거리 132m)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밀워키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강정호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하며 8-7 승리했다.

강정호가 상대한 퍼킨스는 전반기 블론 세이브가 단 1개도 없는 마무리 투수다. 후반기 들어 2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강정호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는 결코 아니다.

올 시즌 29세이브로 구원 부문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30세이브를 바라보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강정호는 유독 리그 특급 마무리 투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0-1 끌려가던 9회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 데뷔 홈런을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쳐낸 것이다.

지난 12일에도 로젠탈을 또 괴롭혔다. 3-4로 뒤진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뽑으며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강정호는 데뷔 전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로 꼽았던 ‘광속구 투수’ 채프먼을 상대로 2루타를 빼앗았다. 빠른 공에 위축되지 않고 볼넷도 골랐다.

내셔널리그가 아닌 아메리칸리그의 정상급 마무리 퍼킨스를 상대로도 홈런을 쳤으니 이제 경기 종반 강정호가 마무리 투수와 대결할 때면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게 됐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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