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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스파이 조너선 폴라드 11월 석방


입력 2015.07.29 14:33 수정 2015.07.29 14:35        스팟뉴스팀

30년 째 복역…이란 핵협상으로 얼어붙은 이스라엘 관계 개선하나

미국에서 30년째 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스파이가 오는 11월 석방될 예정이다.

중동권 내 미국의 스파이 행위와 관련된 기밀문서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긴 스파이 조너선 폴라드(60)가 오는 11월 21일 석방된다고 그의 변호사가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엘리엇 로에 등을 비롯한 관선 변호인들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신병에 대한 미 당국의 가석방 결정이 내려졌다며 "폴라드가 그의 아내와 상봉을 고대하고 있으며, 이제 4달 안에 바깥에서 폴라드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폴라드는 집회를 통해 자신을 지지했거나 편지를 보내준 사람들,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주거나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정보국 분석가여던 폴라드는 기밀문서를 이스라엘에 넘겨준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도 1995년 폴라드에게 시민권을 주고 1998년 정보 습득을 위해 돈을 지불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들의 그의 석방에 줄곧 반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폴라드를 석방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의견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이란과의 핵협상을 성사시켰지만 반대로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얼어붙으며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폴라드 석방 카드는 팔레스타인 분쟁 등 굵직한 외교 사안을 해결하는 중재안으로 종종 검토돼왔다. 특히, 폴라드의 석방 문제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십년 간 법적, 외교적 논쟁을 벌여온 사안이었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폴라드 석방 카드를 제시했으나 끝내 무산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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