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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미국 세탁기 시장 1위 놓고 '신경전'


입력 2015.07.29 11:39 수정 2015.07.29 11:44        이홍석 기자

삼성 "2분기 드럼세탁기 첫 1위" vs LG "상반기 기준 여전히 1위"

시장조사기관 자료 인용하며 경쟁우위 강조

삼성전자 대용량 드럼세탁기 'WF45H6300AW' ⓒ삼성전자 삼성전자 대용량 드럼세탁기 'WF45H6300AW'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29일 올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LG전자는 곧바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료로 맞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 올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시장 진출 이후 9년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1위의 성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빠른 세탁 시간과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것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미 이 달 중순 ‘JD 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 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부문 평가 1위를 모두 휩쓸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LG전자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LG전자

이에맞서 LG전자는 반박성 자료를 내면서 대응했다. 2분기 삼성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LG전자의 경쟁우위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를 인용, 올 상반기 브랜드별 드럼세탁기 매출액 기준 LG전자가 점유율 24.3%로 1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과는 약 5% 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며 특히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점유율은 30.1%로 약 1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미국 진출 4년 만인 지난 2007년 드럼세탁기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면서 최근 2년간의 드럼세탁기 점유율이 25%를 넘어설 정도로 공고해 졌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삼성전자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트롬 트윈워시’ 등 신제품으로 하반기에도 북미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유력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 항목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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