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노조, 임금교섭 전권 회사에 위임

울산 이어 여수도…모든 공장 임금 교섭 완료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노조와 울산공장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에 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울산공장 노조는 지난 20일, 여수공장 노조는 29일 각각 올해 임금교섭 위임식을 열고 해당 내용을 담은 위임장을 사측에 전달했다.

특히 여수공장 노조 대표단은 이날 임금교섭 위임장을 사측에 전달하면서 지난 3일 발생한 울산 공장 폭발사고에 대해 "사업장은 다르지만 한 가족인 만큼 조속한 사고 수습과 정상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 바라는 600여명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임금교섭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평득 울산노조 공장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하며, 한화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실천한 노조의 결정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노사는 향후 안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수준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한화케미칼은 올해 여수와 울산 등 모든 공장의 노조와 임금 교섭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