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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기소 의견...'지상파 출구조사 무단사용'


입력 2015.07.29 11:01 수정 2015.07.29 11:03        스팟뉴스팀

방송3사가 만든 선거 예측조사 결과를 몰래 입수해 사용한 혐의

지상파3사가 24억을 들여 만든 '6.4 지방선거 예측조사결과'를 허락없이 사용한 혐의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모습. ⓒ연합뉴스 지상파3사가 24억을 들여 만든 '6.4 지방선거 예측조사결과'를 허락없이 사용한 혐의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6·4 지방선거 때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 관계자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9일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만든 예측조사결과를 몰래 입수해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 사장 등 관계자 10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는 KBS, MBC, SBS 등 3사가 조사기관에 용역을 주고 24억원의 비용을 들여 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있었음을 알면서도 시청률 제고 등의 목적으로 2014년 6월 4일 오후 5시 32분쯤 JTBC기자 김 씨로부터 예측조사결과 자료를 입수해 이를 선거방송 시스템에 미리 입력하는 등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JTBC 오후 6시 46초쯤 MBC가 서울의 1,2위 득표율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하자 3초 후에 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등 시간 차를 두고 방송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손 사장은 선거방송 담당자로부터 방송 3사 예측조사결과의 사전 입수 및 방송 준비에 대해 보고 받은 후 자료 사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피고소인 신분인 JTBC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범죄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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