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이어…취업 미끼로 제자 성폭행한 대학강사

'강간 및 강제추행'혐의 구속 기소…수도권 소재 대학강사로 활동하며 유명세

학점과 취업을 빌미로 여제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모 대학의 유명 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학점과 취업을 미끼로 자신이 가르치는 여제자를 성폭행한 광고계의 유명 대학강사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28일 모 대학교의 강사 최모 씨(49)를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유명 광고대행사의 수석국장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지난 2011년 3월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재 5개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수업 수강생인 A 씨(25, 여)에게 만남을 요구해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7일 A 씨와 점심을 먹고 자신의 차에 태워 이동하면서 "내가 젊었으면 너한테 대시했을텐데", "내 스타일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고 학점을 잘 주고 취업에도 도움을 주겠다며 꾀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틀 뒤에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저녁을 먹은 뒤 자신의 연구소로 데려가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에는 '만나지 말자'는 A 씨의 말을 거부, "마지막으로 밥만 먹자"며 호텔로 데려가 또 다시 강제로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