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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단말도 빌려쓴다? SKT 렌트폰 도입 검토


입력 2015.07.28 15:53 수정 2015.07.28 16:31        이호연 기자

SKT-SK C&C와 휴대폰 임대 사업 도입

SK텔레콤과 SK C&C가 휴대전화 임대 서비스 사업 도입을 검토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 C&C는 고객의 단말 선택권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 중 하나로 렌트폰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 사용료를 내고 빌려쓴 뒤 만료 시점에 반납하는 개념이다.

반납한 단말은 중고폰 사업을 담당하는 SK C&C가 재판매를 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전산 개발 등을 이미 마쳤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1회 최대 12개월까지 렌트해서 단말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은 렌트폰 이용시 기존 통신요금에 렌트한 스마트폰 가격을 36개월 할부로 나눈 금액을 매월 추가 납부하면 된다. 출고가 85만8000원인 갤럭시S6 32GB모델의 경우 매달 2만3800원 가량의 렌트 비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중간에 단말을 분실한 고객은 렌트한 단말 출고가에서 그동안 렌트한 비용만 제외해서 부담하면 된다.

SK텔레콤이 렌트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침체된 이통시장에서 반등을 노린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렌트폰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의 프리미엄 단말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돼 제조사로서도 이득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아직은 사업 구상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가구, 정수기 등 업계에서 렌탈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휴대폰에서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공유했다”며 “다양한 마케팅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는 단계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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