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황교안, 사실상 메르스 종식선언 "일상 정상화 해주시길..."


입력 2015.07.28 16:05 수정 2015.07.28 16:06        스팟뉴스팀

황교안 총리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성루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성루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가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해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 생활, 또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전했다.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판정을 번갈아 받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은 다음달 하순 이후에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종감염병 방역체계를 확실히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기회에 감염병 유입 차단, 현장 대응시스템 강화, 음압병실 등 시설 보강, 전문가 양성, 병원 문화 개선 등 완성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침체된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우리 사회·경제 전반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것이 시급하므로 추경예산 신속 집행, 피해 지원, 내수활성화 등 부처별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정상 회복을 위해서도 관계부처가 협업해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 초기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과정의 문제점과 원인도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초기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기능을 상황관리와 후속 대책 수립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아직 메르스 환자가 남아있는 상황을 고려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 역시 ‘주의’로 유지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