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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계파정치 온상, 비례대표제 폐지해야"


입력 2015.07.28 10:37 수정 2015.07.28 10:42        목용재 기자

"비례대표 제도 정치적 악용…당내 주류에 의한 전형적인 정치 줄 세우기"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의원 비례 대표제를 ‘계파정치의 온상’이라고 지적하면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2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비례대표 의원을 늘리자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씨와 같은 그런 정치인을 또 배출시키자는 말”이라면서 “원래 비례대표의 취지는 전문성이 있는 분을 영입하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현재 비례대표 제도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 때로는 돈으로 국회의원직을 사는 경우도 있고, 또한 심각한 것은 계파 정치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비례대표는 실질적으로 주류 측에서 임명하게 돼있는데 그래서 전형적인 정치의 줄 세우기, 줄 서기를 만드는 것이 비례대표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례대표제를 즉각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지역구를 통해 당선돼 올라온 국회의원들도 전문성이 있다. 전문성을 확보한 교수, 변호사, 의사, 약사 등이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올라오기 때문에 전문성을 요한다는 명목으로 비례대표제를 뽑는 것은 시대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당 내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 문재인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반혁신안을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를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맞다”면서 “문재인 대표는 의원 정족수를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 지난 번에 한 100명정도 늘려야 된다고 주장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 당시를 지금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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